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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범 무기징역…"계획된 살해"
입력 2017-12-22 08:54
'공범' 여자친구·6촌 동생, 각각 징역 15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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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 여자친구·6촌 동생, 각각 징역 15년 선고
[앵커]
지난 6월에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심천우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반성의 기미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배승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0대 여성을 납치, 살해한 혐의를 받아 온 심천우는 체포된 뒤 계속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천우/피고인 (지난 7월 7일 현장검증) : (부모 욕을 해서) 말을 못하게 하고 싶어서 목을 오른손으로 잡고…]
하지만 재판부는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돈을 목적으로 살해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 본 것입니다.
실제로 심천우는 경남지역 골프장을 돌며 대상을 물색했고 도주로도 미리 확인했습니다.
범행에 필요한 청테이프 등도 구입하고, 자동차 번호판도 위조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런 정황과 엄벌을 요구하는 유족 요청 등을 고려해 심천우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 동안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납치와 시신 유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심천우의 여자친구 강정임과 6촌 동생에게는 각각 징역 15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 내내 심천우는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정면을 바라보는 등 반성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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