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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재판'에도 속도 붙나…내년 2월 선고 가능성

입력 2017-12-1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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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에게 징역 25년이 구형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박 전 대통령이 재판을 보이콧해 궐석 재판으로 진행되고 있죠. 상당수 혐의에서 최씨와 공범인 만큼, 구형량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 선고는 내년 2월쯤 내려질 전망입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삼성 뇌물수수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재벌기업 출연금 강요 등 모두 18가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3가지 혐의가 최순실 씨와 공모한 걸로 공소장에 적시됐습니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궐석 재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검찰과 변호인단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선 기일에서 국선 변호인단은 새로운 증인을 신청하는 등 재판이 지연될 수 있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재판부는 이를 단호하게 기각했습니다.

신속히 재판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겁니다.

게다가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도 빠르게 진행 중이라 박 전 대통령 1심 선고 역시 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매주 3회씩 열어 남아있는 증인을 하루 3~4명씩 부를 예정입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는 최 씨의 선고 뒤인 내년 2월 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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