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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영하 22.7도, 출근길이 가장 추워…'복사냉각 탓'

입력 2017-12-13 20:41 수정 2017-12-1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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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3일) 아침 경기도 포천의 기온이 영하 22.7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어제보다 더 추웠죠. 한강에도 드디어 얼음이 얼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출근길에는 아무리 두껍게 옷을 껴입어도 동장군의 기세를 피하기가 어렵습니다. 복사냉각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모레 아침까지는 추위를 견뎌야 합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까지 얼린 강추위에 출근길 시민들은 두껍게 옷을 껴입었습니다.

목도리로 칭칭 감아매고 털 모자도 푹 눌러 썼지만 매서운 칼바람에 몸이 절로 움츠러듭니다.

[백승환/서울 구로동 : 너무 추워서 북극으로 가는 느낌이에요.]

버스정류장에는 바람을 막을 온기 텐트도 등장했습니다.

서울 여의도 환승센터 부근의 기상청 관측기에서 측정한 오늘 최저 기온은 영하 10도. 아침 7시 5분에 가장 추웠습니다.

경기도 포천에서도 영하 22.7도까지 떨어진 시간은 오전 7시 34분이었습니다. 출근 시간인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가 가장 추웠던 겁니다.

복사 냉각 때문입니다.

낮 동안 쌓아뒀던 태양복사에너지를 밤 동안 방출하며 지표면의 온도가 떨어지는데 동트기 직전인 출근 시간에 빼앗긴 열이 가장 많아 기온이 낮은 겁니다.

오늘처럼 구름 없이 맑은 날 열을 더 쉽게 빼앗깁니다.

내일 낮부터는 기온이 점차 오르겠습니다.

낮에는 영상권을 회복하겠는데 서울 기준으로 나흘만입니다.

하지만 평년 기온보다 낮아 모레 아침까지는 다소 춥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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