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DJ 비자금 제복 의혹' 사건. 그 제보 논란의 당사자인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오늘(13일) 당 최고위원에 참석을 했던데 어떤 입장을 내놨나요?
[신혜원 반장]
해명이라는 발언을 했는데, 사실 정확히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잘 이해는 안되더라고요. '뭔가 억울하다, 난 DJ정신을 훼손하지 않았다, 훼손했다면 형사고발하라' 그런 얘길했는데요. 해명 직접 들어보시죠.
[박주원/국민의당 최고위원 : 어린아이가 오줌이 마려워 길거리에 아무 데나 쉬했다고 해서 집 나가라고 몽둥이로 두들겨 패서 되겠습니까? 제가 진정 DJ 정신을 훼손하였다면 저를 형사고발하십시오.]
[앵커]
어린아이의 노상방뇨와 비교를 하는데 그걸 어떻게 봐야 해요?
[양원보 반장]
중요한 건 주성영 전 의원에게 비자금 자료를 줬는지, 그러면서 "이게 DJ 비자금 자료다"하고 줬는지 여부가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박 최고위원, "자료는 줬다, 그런데 DJ 비자금 자료라고는 안했다" 이렇게 말합니다. 들어보시죠.
[박주원/국민의당 최고위원 : 제가 또 (주성영 전 의원이) 검사 출신이고, 저는 또 수사관 출신이니까 만나서 얘기하면서 (비자금 자료를) 드린 적은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DJ 비자금이라고 얘기한 사실은 없고요.]
[앵커]
어떻게 보면 계속 동어반복이 아닐까 싶어요. 자료를 줬다는 건 인정을 했습니다. 근데 'DJ 비자금 자료'라고는 안했다는 거고. 주성영 전 의원은 "DJ 비자금 자료"라고 얘기를 들어면서 받았다는 거잖아요. 두 사람 주장이 아직까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거고, 두 사람 중 한 명은 거짓말을 하는 건 분명하잖아요. 참 복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