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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차장 "대화채널 열자" 제안…북한도 '공감'

입력 2017-12-10 20:53 수정 2017-12-10 21:43

"한반도 긴장 최고조 이르러"

북한 "유엔과 다양한 급에서 의사소통 정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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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긴장 최고조 이르러"

북한 "유엔과 다양한 급에서 의사소통 정례화"

[앵커]

최근 북한을 찾았던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북측 고위 당국자들에게 대화채널을 열자는 제안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혹시 모를 무력충돌을 막기 위해선데 북한도 유엔과 대화를 정례화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면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북한을 방문해 "한반도의 긴장 상황이 최고조에 이르렀고 엄중하다"고 강조하자, 북한도 이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펠트먼 사무차장은 북한에 자칫 상황을 "오판해 충돌이 일어날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긴급하게 대화채널을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펠트먼 사무차장은 지난 5일부터 닷새동안 북한을 방문해 이용호 북한 외무상 등 고위급을 만났습니다.

북한이 유엔 고위급의 방북을 허용하면서, 국제사회에 대화 제스처를 취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 교수 : (북한은) 국제사회의 압박으로부터 탈피할 필요가 있고, 미국과의 대화에 중재자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엔과 대화 모색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실제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번 회담으로 "북한과 유엔 사이의 이해를 깊이 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급에서 의사소통을 정례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대북제재가 김정은에게 통할지 모르지만 한번 해보자"고 말했습니다.

표면적으론 제재 수위를 더 끌어올리겠다는 의미이지만, 압박과 제재가 외교적 수단이란 점에서, 선제타격 등 군사적 옵션은 현재 고려하지 않는다는 뜻도 깔렸단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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