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29조원에 이르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여야 대치 끝에 법정 시한을 나흘 넘긴 오늘(6일) 새벽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결사 반대를 주장하던 자유한국당은 결국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12월 6일 수요일 아침&, 고성이 오가는 진통 끝에 예산안을 통과시킨 국회 본회의장 모습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신혜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세균/국회의장 : 2018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429조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이 법적 처리시한을 나흘 넘긴 오늘(6일) 새벽,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예산안 결사 반대를 주장하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출석 의원 178명 중 160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본회의가 한국당을 배제한 채 진행됐다며 항의했지만 정세균 국회의장은 충분한 시간을 줬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이렇게 진행하는 법이 어디 있습니까.]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제1야당이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우리가 안 들어온다고 결정한 것도 아닌데…]
[정세균/국회의장 : 오전 11시부터 여러분이 (의원총회를 하며) 시간을 가지신 것 아니에요. 아니, 그건 명분 없는 얘기에요.]
이 과정에서 한때 고성이 오가며 정회되기도 했지만 오늘 새벽 차수변경까지 이뤄진 끝에 예산안은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이로써 내년부터 소방과 경찰 공무원 등 9500여 명이 늘어나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2조 9000여억 원이 현금으로 지원됩니다.
여야는 예산안 통과 이후에도 날 선 공방을 이어가며 향후 정국 경색을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