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진 이후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던 포항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각종 행사를 일부러 포항에서 치르기도 하고 기존 여행 상품에 포항을 끼우는 등 "포항으로 가자"는 움직임 덕분입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의 어촌 지도자 240명이 포항에 모였습니다.
지난달 지진 이후 취소 이야기가 오갔던 행사입니다.
하지만 "포항으로 가자"는 목소리가 많아 예정대로 열렸습니다.
[김명섭/경북 의성군 : 포항은 과메기로 유명하고 죽도시장도 유명하니까 저희들도 가서 특산물을 구매도 하고…]
12월 한 달 동안 포항에서는 공무원들의 워크숍 등 각종 행사가 줄줄이 이어집니다.
지진 후 이용객이 한때 20명까지 줄었던 크루즈 관광객은 주말인 오늘, 250명까지 회복했습니다.
포항 대표 관광지인 죽도시장도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홍게가) 10마리 3만원이요. 보고가세요. 10마리 3만원.]
제철을 맞은 과메기와 대게를 파는 가게는 문전성시입니다.
죽도시장 한 켠에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지진 이후 뚝 끊겼던 단체관광객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관광객 : 우리끼리라도 와야지 여기가 활성화가 된다고 해서, 저희들이 걱정을 했지만 와보니 너무 좋습니다.]
지진으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두 달 동안, 포항시의 모든 음식점과 숙박업소들은 최소 10% 이상 할인 행사에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