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0일) 11월 마지막 날, 추워서 고생 많으셨지요. 아침부터 영하권으로 시작해 종일 추위가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12월 첫날인 내일 더 춥다는 예보입니다. 중부 지방은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집니다.
이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시장 곳곳에는 보온용 에어캡과 시트지가 전시됐습니다.
갓난 손자를 얻은 할머니도 부랴부랴 찾아 시장을 찾았습니다.
[정옥주/서울 숭인동 : 딸이 손자 낳은 지가 얼마 안됐거든요. 웃풍이 너무 세 가지고 좀 뭐로 막아볼까 해서 나왔어요.]
서울 상도동 하늘 아래 첫 마을에서는 강추위 속에서 연탄 봉사가 한창입니다.
[박영일/서울 상도동 : 수도관이 터져서 물이 안 나와서 (씻지도) 못해요.]
연탄을 옮기는 봉사자들도 춥기는 마찬가지. 주민들은 추운 날씨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양희임/서울 상도동 : 연탄이 제일 걱정이었죠. 기름도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인데…봉사하시는 분들 어떡하나 추워서 그게 걱정이에요. 하필이면 가장 추운 날…]
북서풍을 타고 내려온 찬 기류에 전국이 얼어붙었습니다.
내일 더 추워지겠습니다.
내일 아침 중부내륙지방은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겠고 남부지방도 영하권의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낮 최고기온도 1도에서 8도로 크게 오르지 못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이번 추위는 주말에 잠깐 풀렸다가 다음주 월요일 오후부터 다시 추워져 다음주 내내 이어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