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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미 '선제타격' 염두 상황 막아야"…이례적 언급

입력 2017-11-29 20:24 수정 2017-12-0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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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ICBM을 완성한다면 지금과는 상황이 전혀 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상황을 오판해서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거나, 그래서 미국이 선제타격을 염두에 두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선제타격이란 단어를 언급해 특히 시선을 모았는데, 이에 대해선 다용도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NSC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또 북한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완성한다면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ICBM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수준이 레드라인"이라며 이선을 넘지말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특히 문대통령은 미국의 선제타격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북한이 상황을 오판하여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거나 미국이 선제타격을 염두에 두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하면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북한이 상황을 악화시킬 경우 "미국의 선제타격 옵션도 거론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보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선제타격 문제는 "추후 위협이 훨씬 더 긴급해지면 논의해 볼 수 있다"며 비판적 시각을 유지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잇따라 통화를 하고 공동대응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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