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근 한 달간 구치소에서 아무도 만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선변호인의 접견을 거부하고, 기존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도 일절 만나지 않고 있습니다.
김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근 한 달간 만난 외부인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변호인이나 가족, 지인 누구와도 접촉이 없던 것입니다.
서울구치소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최근 한 달간 자신의 무죄를 주장해줄 국선 변호인은 물론 앞서 접견인으로 지정한 유영하 변호사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또 탄핵 전후로 주변 일을 돕던 윤전추 전 행정관 역시 만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국선 변호인들은 접견을 원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세 차례 보냈습니다.
변호인단이 보낸 편지에는 "원하는 시간과 날짜를 정해주면 찾아 뵙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첫 번째 편지에 대해 접견 거부를 밝히고, 이후 편지들에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강철구/변호사 (서울중앙지법 / 어제) : (향후 접견 계획 있나?) 그럼요. 저희는 언제든지 만날 준비가 있고요. 만나야 되겠다는 생각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구치소에서 스스로 나오지 않으며 자신의 재판에 불응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의 행보가 1심 선고 때까지 계속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