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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박한 어선에서 권총·실탄 또 발견…구멍 뚫린 부산항

입력 2017-11-2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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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 가면 총도 구할 수 있다' 이런 말이 나돈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설마했던 이야기가 계속 현실이 되는 것 같습니다. 부산항에 정박한 어선에서 권총과 실탄이 또 발견됐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영선동 아파트 현관에서 러시아 마피아들이 총격전을 벌이고, 부산항에서는 러시아제 권총 4정과 실탄 115발이 발견됩니다.

아예 권총을 찬 채 시내를 활보하다 붙잡힌 선원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제(21일), 남미에서 15년 만에 돌아온 우리나라 원양어선에서도 리볼버 권총과 실탄 10발이 나왔습니다.

[권총 발견 기관장 : 배를 정박해 수리하고 있거든요. (에어컨 덮개) 수리 중에 나온 거예요.]

해경은 범인을 잡기 위해 총기와 실탄을 회수하고 지문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10년간 부산항을 통해 들어온 총기는 9정, 실탄은 150여 발에 이릅니다.

부산항에는 보안구역이 유명무실한 데가 많습니다.

이렇게 철조망 사이로 외국을 오가는 선박이 있는 쪽은 보안구역인 반면 낚싯배들이 있는 이쪽은 일반어항 입니다.

이렇다보니 아무런 장애물이 없는 바다로 밀입국과 밀반입을 끊임없이 시도하는 겁니다.

[항만 관계자 : 외항선 같은 경우는 많죠. 비닐봉지에 넣어서 바다로 뛰어내리고 중앙부두로 헤엄치고요.]

결국 경찰과 세관, 항만공사는 합동 단속에 들어가는 등 공조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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