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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10회 측정' 동안 4회만…기상청 지진 관측 논란
입력 2017-11-2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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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지열 발전소가 시험 가동을 시작한 2016년 이후부터 지난 15일 지진이 발생하기 전까지 포항 내륙에서 기상청이 관측한 지진은 모두 4차례였습니다. 그런데 발전소 측이 자체 측정한 데이터에 따르면 현장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관측된 건 모두 10차례에 달했습니다. 기상청은 관측소 위치가 멀리 떨어져 있고, 작은 지진까지는 감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인데 지진에 관한 한 기상청이 발표 책임자인 만큼 얼핏 이해하기 힘든 대목입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포항 지열 발전소에서 자체 관측 장비로 측정한 지진입니다.
규모 2.0이 넘을 때마다 횟수를 괄호 안에 표시를 해뒀는데, 시험 가동을 시작한 2016년 1월부터 지난 달까지 측정된 지진은 모두 10차례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기상청의 공식 관측 자료입니다.
올해 4월 두 차례의 지진은 발전소가 관측한 것과 일치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관측된 지진은 넥스지오가 파악한 여덟 번의 지진 중 단 두 차례만 기록돼 있습니다.
기상청은 관측소 위치가 멀어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넥스지오의 자체 관측망은 사업장 가까이 있는 반면, 기상청 관측소는 거리가 멀어 작은 지진까지 감지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하지만 발전소 측은 시험 가동 이전부터 지진 가능성에 대한 관리 방안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기상청 역시 보다 면밀한 대비가 필요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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