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수요일,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뒤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오늘(22일)부터 대피소 생활을 하던 이재민들 일부가 임시주택으로 이사를 시작했습니다. 내일 수능을 앞두고 포항지역 학교에서도 긴장 속에서 예비소집을 가졌습니다. 포항 연결해보겠습니다.
윤두열 기자, 조금 전에도 포항에 여진이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2시간 30분쯤 전인 12시 45분에 규모 2.5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나자 실내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놀랐는데 이제는 이런 여진이 워낙 잦다 보니 이내 평정심을 찾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지금 윤 기자 뒤를 보니 이사가 한창인 것 같은데, 오늘부터 이재민들이 임대주택으로 들어가고 있다고요?
[기자]
포항시 장량동의 LH 휴먼시아 아파트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부터 이재민들의 임대주택 이사가 시작됐습니다.
지금은 외벽이 모두 무너져내려 사용불가 판정을 받은 환호동의 대동빌라 22가구 주민들이 이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재민들은 임대주택에서 최대 2년까지 살 수 있습니다.
사실 이재민들은 흥해읍과 가까운 신도시인 이곳 휴먼시아 아파트를 가장 선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한다고 다 들어갈 수 없으니 우선순위를 판단해 입주를 시키고 희망자가 많으면 추첨으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이곳 포항 안에 휴먼시아 71세대 외에도 오천 보광아파트 54가구 등 160세대는 당장 입주가 가능합니다.
[앵커]
일주일 연기됐던 수능이 내일로 다가와서 예비소집을 진행했는데, 포항지역 수험생들, 특히 긴장을 많이 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전인 2시에 포항지역 학교에서도 예비소집이 있었습니다. 여진이 있기는 했지만 시험장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교육청은 설명했습니다.
만약 내일 시험 전까지 강한 여진이 발생하면 수험생들은 내일 아침, 원래 수능을 치르기로 한 고사장에 모인 뒤 전세버스를 타고 인근 도시의 예비고사장으로 이동해 시험을 치릅니다.
내일 포항 지역 12개 시험장에는 소방관과 경찰뿐만 아니라 의사와 상담사, 건축구조 기술사로 이뤄진 안전요원을 배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