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주 수능까지 더 생긴 이 일주일의 시간, 하루가 지났으니까 이제 엿새가 남았네요. 이 시간을 어떻게 또 새 전략을 짜서 보낼지 수험생들은 당연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수능이 끝나면 하려고 계획했던 일들도 다 미뤄지고 있는데요. 아무쪼록 페이스 잃지 않도록 수험생분들 조금만 더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생 김남희 씨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고3 동생의 수능이 끝나면 온 가족이 함께 가기로 했던 일본 여행이 무산될 상황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인턴 기간 중인 김 씨는 가족 여행에 맞춰 휴가 날짜까지 받아놨습니다.
[김남희/대학생 : 어머니가 동생 수능 날에 어떻게 혼자 두고 갈 수 있겠냐고 해서 취소를 하셨고, 저는 위약금 때문에 혼자라도 가야 하는지…]
여행사에는 관련 문의가 종일 이어졌습니다.
일부 여행사는 수험생 본인과 동반가족 1인에 한해 수수료 없이 일정 변경이나 취소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이민종/여행사 고객만족팀장 : 자연재해로 가장 중요한 시험이 연기된 만큼 위약금 면제를 결정했고요…]
피부과나 성형외과에도 예약 변경 문의가 많았습니다.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 (수능 이후) 점을 뽑는다든지 여드름 치료, 여드름 흉터 자국 없애는 것…예약환자들이 조금씩 일주일 뒤로 미루는 상황입니다.]
수능 특수를 기대하던 각종 공연과 이벤트 업계도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 콘서트 표를 양도한다는 글도 수십 건 올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