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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권력' 겨눈 검찰…전병헌 수석 측근 체포

입력 2017-11-07 20:47 수정 2017-11-07 22:10

전병헌 수석 측근에 '롯데 돈' 들어간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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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수석 측근에 '롯데 돈' 들어간 정황

[앵커]

적폐청산 수사에 집중하던 검찰이 오늘(7일)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전직 보좌진 3명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전 수석이 회장을 맡았던 게임 산업 관련 협회 쪽에 롯데홈쇼핑의 돈이 흘러갔고, 이 돈이 전 수석의 옛 보좌진에게 흘러갔다는 정황 때문입니다. 청와대 현직 수석의 측근들이던 이들의 체포를 두고 살아있는 권력을 향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권 핵심의 측근인지 여부는 고려사항이 아니라며 부패 수사에서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먼저 임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가 오늘 오전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협회장을 지낸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전 수석은 현직 의원이던 2013년부터 청와대 입성 전까지 해당 단체 회장을 지냈습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인 윤모 전 비서관 등 3명을 협회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체포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5년 롯데홈쇼핑 측은 해당 협회에 후원금 3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롯데홈쇼핑의 재승인 등에 대한 대가라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또 전 비서관인 윤 씨 등이 당시 롯데홈쇼핑 측으로부터 별도의 금품 로비를 받은 정황도 파악해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이들이 보좌하던 전병헌 수석이 당시 홈쇼핑 재승인 과정을 감시하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이었기 때문에 전 수석이 영향을 끼쳤는지 여부도 파악 중입니다.

전 수석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불법 행위에도 관여한 바 없다"며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심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의 수사가 청와대 핵심 수석 중 한 명인 전 수석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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