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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청와대 국빈만찬'…내일 오전엔 국회 연설 예정

입력 2017-11-0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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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를 다시 연결하겠습니다. 정제윤 기자 나와있죠? 지금도 국빈만찬은 진행 중입니까?

[기자]

네. 오늘(7일) 국빈만찬은 애초 7시 반부터 시작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정상회담 등 일정이 늦어지면서 8시 조금 늦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만찬에는 양국에서 약 120명이 참석했고, 우리 측에서는 약 7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건배사를 제의하면서 "한미 동맹을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라는 걸 강조했고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1주년을 축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강조하면서 화답했습니다.

오늘 영빈관에서는 공연도 진행될 예정인데요. 여기에는 KBS교향악단과 연주가 정재일 씨, 가수 박효신 씨등이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전에 일본을 방문해서 우리 측 의전은 어떻게 다른가도 관심사였습니다. 일본은 워낙 인데 뻑적지근하게 대접을 했기 때문에 우리 측 입장은 어땠습니까?

[기자]

청와대 측은 '양보다는 질'이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했습니다.

특히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난 만큼 미국의 상황까지 고려해 차분하게 진행해야 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오늘 우리 측의 정상 간 논의한 주요 의제는 어떤 거였습니까.

[기자]

일단 주요 의제였던 북한문제 관련해서는 예상대로 제재와 압박의 필요성에 양 정상이 공감했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가 북한과의 교역과 사업을 중단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문제보다 오늘 더 눈에 띈 건 교역문제와 첨단무기 구입에 대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했던 대로 한·미 FTA가 미국에 좋은 협정이 아니라고 말했고, 사실상 양국 정상은 오늘 한·미 FTA 재협상 절차에 착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의 첨단무기 구매도 더욱 늘어나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수십억 달러 어치 무기를 구매하기로 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확대정상회담에서는 "한국의 미국 무기구매가 미국과 한국 간의 무역적자 수치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무기구매 문제 역시 '무역 문제'와 연결 지은 겁니다.

[앵커]

그런데 평택기지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안보 무임승차론'에 대해 언급을 했더군요. 그 내용은 어떤 것이 었습니까?

[기자]

네, 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 측 기자가 이와 관련한 질문을 했습니다.

평택기지를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우리한테 안보무임승차론 주장한 적있는데, 여전히 같은 생각이냐고 물었는데요.

그러자 트럼프는 "굉장히 놀라운 시설이고 한국서 돈을 많이 댄 걸 안다"고 전제하면서도 다만 "평택 미군기지는 한국 보호를 위한 거지, 미국 보호를 위한 게 아니다. 미국도 많은 부담을 했다"고 답했습니다.

오늘 방위비분담금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은 없었다는게 청와대 설명인데요, 하지만 트럼프의 이 발언을 보면, 여전히 생각이 변하지 않은걸로 파악됩니다.

[앵커]

과연 미국이 많은 부담을 했느냐…이 문제는 저희들이. 그 발언 뿐만이 아니라 다른 몇 가지 사안을 놓고 잠시후 팩트체크에서 체크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은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국회 연설이 예정돼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하는 시각은 약 오전 10시 45분 경이 될 전망입니다. 국회에 도착한 직후에 먼저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등과 사전환담을 갖습니다.

이후 국회연설은 약 22분간 동시통역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현직 국회의원들과 주한 외국대사 등 약 550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연설에선 북한에 대한 메시지는 물론, 한미 FTA 등의 통상문제도 다시 한번 언급할 걸로 보입니다.

국회 주변엔 내일 8천 명 규모의 경찰병력이 배치되는 등 역대 최고수준의 경호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앵커]

아무튼 요즘 서울 시내는 트럼프가 다니는 곳마다 통제도 이뤄지고 해서 조금 불편을 느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데…내일은 여의도 쪽을 가능하면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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