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포츠 뉴스입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 선수가 우리 프로야구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한국시리즈 MVP에 이어 정규리그 MVP까지 차지했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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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3일 타이거즈 좌완 최초 통산 100승
10월2일 22년 만에 한국 투수 선발 20승
10월26일 한국시리즈 사상 최초 1대0 완봉승
10월30일 한국시리즈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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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빴던 양현종의 2017년은 정규리그 MVP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MVP를 차지한 것은 프로야구 출범 36년 만에 처음입니다.
[양현종/KIA 투수: (아내가) 많이 힘들어했는데…이제 멋진 아들, 멋진 남편, 멋진 아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 투수로는 22년 만에 20승을 달성한 양현종은 정규리그 우승의 주역이 됐습니다.
한국시리즈 2차전 9회 투아웃, 두산의 마지막 타자 양의지와 정면 대결로 결국 삼진을 잡아내는 순간은 명장면으로 남았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1승 1세이브를 기록하며 통합 우승에 앞장섰습니다.
고졸 신인 최초로 전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며 19살 3할 타자에 오른 넥센 이정후는 신인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