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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여권 이사, 김장겸 해임안 제출…MBC '갈림길'
입력 2017-11-01 21:38
수정 2017-11-01 21:39
다음 주 월요일쯤 해임안 처리…가결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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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월요일쯤 해임안 처리…가결 가능성 커
[앵커]
MBC 지분의 70%를 보유하고 있는 방송문화진흥회 현 여권 추천 이사들이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제출했습니다. 해임안은 다음 주 월요일쯤 다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여권 이사들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해임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큽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송문화진흥회 여권 추천 이사 5명이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제출했습니다.
해임안에는 "김 사장이 방송법과 MBC 방송강령을 위반하면서 헌법에 보장된 언론의 자유를 짓밟고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훼손해 왔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노동법을 수시로 어기면서 수많은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르는 등 김 사장이 물러나야 하는 7가지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유기철/방송문화진흥회 이사 : 절차상 김장겸 사장에게 소명의 기회를 많이 주는 게 합당해 보이고, 해임안에 대한 임시이사회 날을 잡을 거예요.]
야권 추천 이사 3명이 오는 7일부터 해외출장을 떠나기 때문에 김 사장 해임안 처리를 위한 임시이사회는 다음 주 월요일쯤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고영주 이사장을 비롯한 야권 추천 이사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전체 이사진 9명 중 5명이 여권 추천 이사진이어서 김 사장 해임안은 가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최종 해임은 MBC 주주총회에서 결정되는데 소집 권한이 김 사장 본인에게 있어 법원의 허가를 받는데 적어도 2주는 걸릴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정기 이사회에서는 고영주 이사장의 불신임안이 처리됩니다.
가결될 경우 고 이사장은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고 이사직만 유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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