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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리핀 '전략적 동반자'…바탄 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 MOU 체결

입력 2024-10-0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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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남아시아 3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필리핀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습니다. 앞으로 안보, 방산, 교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한 겁니다. 또 공사가 중단된 필리핀 바탄 원전의 건설 재개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순방을 동행 취재 중인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76년 착공했지만 국민 여론이 악화되면서 완공 직전인 1986년 공사가 중단된 필리핀 바탄 원전입니다.

지난 2022년 취임한 마르코스 대통령은 고질적인 전력난 등을 해소하기 위해 바탄 원전을 다시 건설하겠다며 우리나라에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바탄 원전 건설 재개를 위한 타당성 조사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바탄 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 간 원전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체코 신규 원전건설 사업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MOU 체결로 필리핀 원전사업 진출을 위한 또다른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필리핀 라구나 호수 순환도로를 비롯해 대규모 인프라 건설 사업과 해양협력, 공급망 등 여러 분야에서 다수의 MOU도 체결됐습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필리핀 대통령 : 이는 계속 복잡해지는 지정학적, 경제적 환경 속에서 양국 관계를 보다 강화하고 심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를 비롯한 역내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 개발과 무모한 도발, 그리고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을 국제사회가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하고…]

한편 김건희 여사는 필리핀 영부인과 함께 필리핀 국립미술관을 방문해 작품들을 관람하고 양국간 문화예술 교류협력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필리핀 일정을 마치고 싱가포르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오늘 싱가포르 의회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 참석을 시작으로 국빈방문 공식일정에 돌입합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 영상편집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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