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100일을 앞두고,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한 성화가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성화는 오늘부터 내년 2월 9일 올림픽 개회식까지 전국 17개 시도 곳곳을 돌게 됩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세기 출입구가 열리고, 평창을 밝힐 올림픽의 불꽃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피겨여왕 김연아와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은 성화를 담은 안전램프를 들고
대한민국 땅을 밟았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여러분의 성원에 부응해서 대한민국은 평창올림픽을 기필코 성공시킬 것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연아는 성화봉을 들고, 성화대에 불을 밝혔습니다.
성화가 우리 손에 들어온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입니다.
가수 인순이 씨가 평창 올림픽 성화 봉송 주제가인 '렛 에브리원 샤인'을 부르며 행사는 절정을 맞았습니다.
['렛 에브리원 샤인'/인순이 (평창 성화 주제가) : 우리 모두 하나의 꿈이 있죠. 불꽃을 따라가요.]
피겨 유망주 유영 선수는 성화 봉송의 첫 번째 주자로 인천 대교를 달렸습니다.
성화는 오늘부터 101일 동안 전국 17개 시도 곳곳을 돌게 됩니다.
올림픽의 해를 뜻하는 2018km 구간을 남북한 인구수를 상징하는 7500명이 들고 뜁니다.
첫 봉송지인 제주도에선 수중로봇 크랩스터가 서울 광화문에선 어가 행렬이 성화를 나르는 이색 행사도 열릴 예정입니다.
내년 2월 9일, 마지막 봉송이 끝나면 성화는 평창 개회식장 성화대에 점화됩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