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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친박 청산·바른당 탈당…이번 주 '보수통합' 분수령

입력 2017-10-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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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의 징계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바른정당 통합파들의 탈당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가 보수야당 통합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정치부 신혜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신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 이번주 안에 결론이 나는 것입니까?

[기자]

지난주 홍준표 대표가 미국에 다녀오면서 늦어진 감이 있는데요. 오는 11월 3일, 금요일 최고위에 해당 안건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홍 대표는 이미 윤리위에서 결론을 낸 사안이기 때문에 최고위에서 보고만 받으면 끝이라는 것인데, 친박계는 당내 반발이 있는 만큼 의결 절차, 그러니까 표 대결을 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이와 별개로 현역인 서청원, 최경환 의원 출당을 위해선 당헌당규상 의원총회를 열어야 하는데요. 소속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당초 예상보다 친박계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지요. 만약 징계안이 부결될 경우 홍준표 대표는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지 않겠습니까?

[기자]

네, 때문에 홍 대표는 보수대통합을 명분으로 친박계를 청산해야 한다는 당내 설득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친박 청산문제가 홍 대표와 서청원 의원 간 녹취록 공방으로도 번진 상황인데, 홍 대표는 "서 의원이 친박 누명을 벗기기 위해 나를 엮어 넣었다. 이런 사람과는 정치할 수 없다"는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고, 서 의원도 '곧 공개할 것'이라며 맞서고 있어서 양측의 간극이 좁혀지긴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현재 친박계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29일) 최경환 의원이 한국당 TK 소속 의원들과 만찬을 가졌는데요. 여기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같이 외통위 해외 국감에 나갔던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으로부터 "용서와 화합의 정신을 뜻하는 '만델라 정신'으로 보수의 대화합을 이루자"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인데요.

통합파인 김무성 의원도 화합을 이야기했다는 걸 강조하면서, 친박 청산이 보수대통합의 충분조건이 아니라는 걸 어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보수 통합의 이야기도 좀 더 해보지요.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키를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어제 통합파가 모임을 가졌지요?

[기자]

네, 김 의원이 귀국한지 이틀만에 통합파가 한자리에 모인 건데요. 김영우 최고위원,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바른정당 지도부 일부도 참석했습니다.

모임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11월 13일 전당대회 이전에 탈당을 결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회동 내용을 전하면서 "한국당 최고위원회 결과가 통합파의 결단을 내리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빠르면 이번주 내에도 탈당을 결행할 수 있다는 의미고요. 또 탈당 방식에 대해서도 "한 두명의 선도탈당이 아닌 최소 7~8명이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친박 청산과 보수통합이 결국 맞물려 있다는 것인데 이르면 이번주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겠군요.

[기자]

그럴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앵커]

신혜원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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