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층 건물 외벽을 칠하거나 청소하다 사고로 숨지는 사람이 한 해 20명을 넘습니다. 그만큼 힘들고 또 위험한 일인데 최근 이런 극한 직업을 대신해주는 로봇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벽에 로봇이 왔다 갔다 하며 페인트를 뿌리자 아름다운 문양이 나타납니다.
점묘법과 그라데이션 등 마치 사람이 종이에 물감으로 그리는 것같은 효과도 낼 수 있습니다.
오피스텔 건물 창문 밖에 청소기가 붙어있습니다.
5분 가량 움직이니 창문 청소가 끝납니다.
한 해 수십명이 떨어져 사망하는 건물 도장과 유리창 청소를 대신해주는 로봇입니다.
일일이 쇳물을 떠부어야 해서 사고가 많이 났던 주물 공장에도 사람 대신 로봇이 자리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만든 극한 직업 대체 로봇들입니다.
막대한 연구개발비가 들어가는 로봇산업에서 살아남기 위해 중소기업들은 공간을 함께 쓰며 정보를 나누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박정규/대구로봇클러스터 입주업체 대표 : 융합 기술들이 많습니다. 정밀, 센서, 제어 등 기술들이 많은데 그런 부분에서 작은 클러스트 안에서 아이디어와 정보제공 등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로봇 때문에 사람 설자리가 줄어든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현장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하기 위한 시도는 속속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인수, 영상편집 : 임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