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이게 나라냐' 오늘(28일) 광장에 울려퍼진 노래들입니다. 1년 전, 촛불집회 내내 불렀죠. 이 '촛불 가요'는 작곡가 윤민석 씨가 만들었습니다.
강버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촛불집회는 달랐습니다.
다양한 배경의 시민들이 만들어간 집회는 즐겁고 따뜻했습니다.
[누가 뭐래도 하야가 꽃보다 아름다워]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유명 가수들도 무대에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무대 아래에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은 노래는 따로 있습니다.
[<이게 나라냐=""> 윤민석 : 범죄자 천국 서민은 지옥 이제 더는 참을 수 없다. 하야하야 하야하여라.]
노래를 빌어 속마음을 외쳤습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윤민석 :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결과를 장담할 수 없던 순간에도 노래에서 힘을 얻었습니다.
이 노래들은 윤민석 씨가 후원금을 모아 하나 둘 사모은 장비로 겨우 구색만 갖춘 녹음실에서 만들어졌습니다.
80년대 '전대협 진군가'로 이름을 알린 윤 씨는 30년간 민중가요를 만들었습니다.
[민중가요는 사람들에게 힘과 위로가 되는 노래]
음악성이 뛰어나기보다는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자 합니다.
[저는 숙련공이라고 생각해요. 끝나기 전에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를 만들어 내는]
숙련공 윤 씨가 마음을 담아 만든 노래는 오늘도 광장을 채웠습니다.
[기도처럼 주문처럼 깃발처럼 현장에 가면 늘 있는 노래]
(영상디자인 : 최석현, 영상취재 : 유규열, 영상편집 : 지윤정)진실은>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