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JTBC가 보도한 다스 비자금 의혹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지금 다스의 3대 주주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즉 정부인 셈입니다. 그러니 정부가 직접 나서서 관련 의혹을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열린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대한 정무위원회 국감에선 다스의 120억 비자금 의혹이 이슈가 됐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2008년 MB 특검 당시 정호영 특검팀이 수사로 확인했지만 덮어버린 100억대 비자금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다스의 3대 주주는 주식 19.9%를 보유한 기획재정부로, 현재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습니다.
주주로서, 회계장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권한을 통해 실제 주인을 밝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다스의 주인이 누구인지 밝히는데 역할을 해야 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문창용/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 주식회사 다스에 이런 자료(결산보고서 등)를 요청해서 받는 대로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인척인 대주주들이 자신의 권리를 사실상 포기한 것 아니냐는 부분도 의혹으로 제기됐습니다.
다스의 최대 주주는 이 전 대통령의 큰 형인 이상은 씨이고 2대 주주는 이 전 대통령 처남인 고 김재정 씨의 부인 권영미 씨입니다.
다스는 2012년 이후 배당을 시작했지만, 이 둘에 대해선 아예 하지 않거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그런데도 두 사람은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것으로 미뤄 실소유주로 볼 수 없는 게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현, 영상편집 : 백경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