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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속 '급발진 정황'에도…제조사는 "운전자 과실"

입력 2017-10-27 21:41 수정 2017-10-2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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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지하주차장에서 출발하려던 승용차가 앞뒤 벽을 수차례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CCTV 영상에는 브레이크 등이 들어와 있는 게 선명히 찍혔는데 제조사는 이번에도 운전자 과실이라는 주장입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기계식 주차장에서 나오던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앞으로 튀어나갑니다.

앞뒤로 움직이며 들이받기를 수차례. 빨간 브레이크 등이 켜졌는데도 멈추지를 않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2시쯤 대전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바퀴자국 그대로 패인 바닥과 찌그러진 문짝은 사고 당시 충격을 보여줍니다.

[임장영/급발진 의심 차량 운전자 : 굉음 소리가 나면서 순간적으로 앞으로 돌진하더라고요. 브레이크를 아무리 밟아도 차는 제 멋대로고…]

전문가들은 엔진에 연료와 공기를 공급하는 스로틀 밸브가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이런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차량 결함에 따른 급발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추가적으로 2회 정도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 추돌했거든요. 실제 운전자가 악의를 품고 의도적으로 하기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하지만 자동차회사 측은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면서도 운전자 과실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우재, 영상편집 :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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