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포공항도 긴 연휴 끝에 돌아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인파도 인파지만, 버스정류장에 불법 주차한 차들 때문에 공항이 혼잡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제가 서 있는 곳은 김포공항 국내선 1층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곳은 버스 정류장인데요. 뒤쪽으로 길게 늘어서있는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서 공항 주변은 엉망이 됐습니다.
공항 곳곳에 단속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지만 신경쓰지 않습니다. 주차 단속 차량이 와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리를 지킵니다.
아예 찻길 한 가운데 차를 세우고 사람을 태우기도 합니다.
불법 주차했던 차를 빼다가 공항공사의 주차 단속 차량과 부딪칠 뻔했는데 오히려 상향등을 켜며 항의합니다.
정류장을 빼앗긴 버스는 곡예 운전으로 손님을 태우고 내립니다.
항공사 승무원들도 도로 한가운데서 짐을 내려야 했습니다.
[조예담/인천광역시 심곡동 : 버스를 타고 내릴 때 많이 아슬아슬하고 위험했던 순간들이 많고 실제로 보기에도 많이 위험해 보입니다.]
주차 대행 업체들까지 불법 주차를 하면서 공항 주변은 엉망이 됐습니다.
공항공사가 단속을 하고는 있지만 처벌 권한이 없기 때문에 불법 주차를 막기 어렵습니다.
공항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과 구청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취재 : 최무룡, 영상편집 : 이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