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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정상선언' 10주년…오늘도 '말폭탄' 쏟아낸 북한

입력 2017-10-0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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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은 2007년 남북 정상이 만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노력을 약속한 이른바 10·4 선언을 발표된 지 1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한반도 위기의 끝은 보이지 않고, 북한은 오늘도 '말폭탄'을 쏟아냈습니다. 10년 전 약속이 현실이 되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10·4 선언 10주년에 맞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열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쾨르버재단 초청연설/독일 베를린 (7월 6일) : 올해는 10·4 정상선언 10주년입니다. 또한 10월 4일은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입니다. 민족적 의미가 있는 두 기념일이 겹치는 이날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개최한다면…]

하지만 북한은 오늘 노동신문을 통해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한반도에 핵전쟁 위험이 높아진 건 비극이라며 그 책임이 남한과 미국의 "무모한 반공화국 압살책동에 있다"고 주장한 겁니다.

또 대화와 압박을 병행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대북 '투트택 전략'을 모순이라고 비판한 뒤 이전 정부들의 대북정책처럼 "총파산의 운명을 맞이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10주년을 맞은 10·4 선언이 빛이 바랜 책임을 남한과 미국에 떠넘긴 겁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10·4선언 10주년 기념식을 마친 정부와 여당은 북한의 주장에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임진각을 찾아 이산가족 문제부터 풀어,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서자고 북한에 다시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승규, 영상편집 : 김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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