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승객 185명을 태우고 제주공항을 이륙하려던 항공기의 바퀴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주공항 활주로가 1시간 정도 폐쇄됐고 다른 비행기의 이착륙이 잇따라 지연돼 승객 수만 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항공기 창문 밖으로 정비직원 등 항공사 관계자들이 분주히 오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곧 기내에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제주항공 승무원 : 항공기 점검을 위해 주기장으로 되돌아가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주기장에 도착해 다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이 비행기는 오늘 오후 3시35분쯤 승객 185명을 태우고 김해로 출발하려던 제주항공 7C510편입니다.
[항공기 탑승 승객 : 처음에는 활주로에 이상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고 나중에는 공항관제탑과 연락이 잘 안 돼서 못 움직인다 하고 나중에 보니까 타이어를 빼 논게 보이더라고요.]
[제주항공 관계자 : 정상적인 이륙 활주도중에 조종사가 전방에 나타난 항공기를 인지해 이륙중단을 하게 된 것입니다.]
급정거 과정에서 타이어가 파손됐다는 게 제주항공청 설명입니다.
이 때문에 오후 5시5분까지 1시간가량 제주공항 활주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제주공항에 내리려던 항공편 16편이 회항하고 수십 여편의 출발이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길진희(타 항공기 이용 승객)/인천시 남동구 : (제주공항 위에서) 1시간을 선회했어요. 그러다가 (인천으로) 다시 돌아가다가 광주쯤에서 다시 제주도로 오게 됐어요.]
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관 등을 현장으로 파견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문석빈, 영상편집 : 이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