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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대북정책 전환" 반기는 미…석유·금융 전면차단 압박도

입력 2017-09-2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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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자국의 북한 기업에 폐쇄 명령을 내리자, 미국은 대북 정책의 전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동시에, 북한과 계속 거래하는 어떤 기업도 세컨더리 보이콧의 표적이라고 했습니다. 석유와 금융 부문까지 차단하라고 압박한 셈입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정부 고위관리가 중국 정부를 이례적으로 칭찬했습니다.

[수전 손튼/미 국무부 차관보 (28일 상원 청문회) : 중국은 대북제재에서 눈에 띄는 진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중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보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북한과 신규 거래를 중단한 데 이어 상무부도 자국내 북한 기업에 폐쇄 공고했기 때문입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이번 조치로 100여 곳이 넘는 북한 식당들이 문을 닫게 되면서 외화수입이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시걸 맨델커 재무부 차관은 "미국은 북한과 계속 거래하는 어떤 기업도 표적으로 삼을 권한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상원의원들은 중국 5대 은행 제재와 대북 석유수출 완전 차단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을 방문 중인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30일 양제츠 국무위원, 왕이 외교부장 등과 만나 11월 미중 정상회담 의제 등 현안을 논의합니다.

정상회담 전까지는 대북 강경수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은 중국의 대북 선제 조치를 반기면서도 석유·금융 지원을 전면 중단하라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세컨더리 보이콧 압박이 거세지면서 미중 외교전이 불붙을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정현, 영상취재 : 이광조, 영상편집 :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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