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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김명수 인준' 표 대결…국민의당 놓고 설득전

입력 2017-09-20 20:14

문 대통령, 출국 전 정세균·안철수·김동철과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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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출국 전 정세균·안철수·김동철과 통화

[앵커]

말그대로 '건곤일척'. 청와대와 여당과 야당들이 온힘을 던져 겨루는 마지막 한판 승부가 내일(21일)로 다가왔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국회 통과 여부입니다. 오늘 본회의 상정을 위한 청문보고서 채택이 천신만고 끝에 이뤄졌고 이제 내일 운명의 일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부결된다면 대법원장과 헌재소장 동반 공석 사태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되지요.

이번에도 국민의당이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데 여당 대표와 제1야당 원내대표가 모두 국민의당 지도부와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까지 출국 전에 안철수 대표 등과 통화해서 협조를 당부했다는데 결과가 어찌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먼저, 박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그리고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모두 전화를 걸었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부탁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 대통령이 직접 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당부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김 후보자 동의안이 통과되려면 최소 150표가 필요합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121석으로 40석을 가진 국민의당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겁니다.

민주당은 하루 종일 국민의당 설득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원내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친한 야당 의원을 직접 만나 설득하고, 찬반 여부를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추미애 당 대표도 안철수 대표에게 협조를 부탁하기 위해 만나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안 대표측은 거절한 상태입니다.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를 낙마시키기 위해 하루종일 뛰었습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를 두 번이나 찾아갔습니다.

두번 만에 만난 정 원내대표는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집안 단속'도 신경쓰고 있습니다.

현역 민주당 의원인 김부겸 장관은 해외출장을 연기하고 표결에 참가합니다.

한국당 지도부도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개인적 연고나 친분으로 찬성을 해서는 안된다"며 반대표를 던지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주현, 영상편집 :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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