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18호 태풍 탈림으로 일본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소 5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흙빛으로 변한 강물이 어마어마한 속도로 흘러갑니다.
도로는 끊기고,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거센 비바람에 아예 걷기를 포기하고 주저앉을 정도입니다.
제18호 태풍 탈림은 순간풍속 초속 45미터의 강풍과 물 폭탄을 동반해 피해가 컸습니다.
오이타현엔 한 시간에 12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홋카이도에서는 9월 한 달 강우량의 1.5배에 달하는 200mm의 비가 6시간 사이에 내렸습니다.
미에현에선 토사 붕괴로 86살 여성이 사망하는 등 이번 태풍으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3명이 행방불명됐습니다.
부상자도 40명을 넘었습니다.
서일본 지역에선 한때 항공기 800여편이 결항되고 신칸센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탈림이 밤늦게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태풍 탈림은 홋카이도 북부지역을 끝으로 내일 일본열도를 완전히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박상용, 영상편집 : 이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