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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오르고 실질소득 줄고…추석 '차례상 부담' 커져

입력 2017-09-1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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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두 주 뒤면, 추석 연휴가 시작되죠. 체감 경기는 팍팍합니다. 밥상 물가가 계속 올라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인 실질 소득이 줄었고, 그만큼 이번엔 차례상 부담도 커졌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을 2주 앞둔 전통시장. 사람들의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습니다.

[백봉현/서울 망원동 : (물가가) 쌀 때도 명절이 돌아오면 올라요. 꼭 사야 하니까…지금도 이미 비싸다 보니 (명절엔) 더 비싸죠.]

유례없이 길어진 이번 연휴가 반갑지만 한편으론 부담도 느낍니다.

[최은주/서울 성산동 : 연휴가 기니까 여행을 가든 안가든 뭘 해먹고 해야하니까 식비는 확실히 더 많이 들죠.]

올해도 상인들은 명절 대목 기대를 일찌감치 접었습니다.

[장미경/야채가게 운영 : 많이 타격받죠. 왜냐면 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가서) 밖으로 빠져나가니까…지금도 침체가 많이 됐어요.]

올해 2분기 가계 실질 소득은 한달 평균 423만원대입니다.

지난해보다 4만원 정도 줄었는데, 7분기째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명목 소득은 늘었지만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쓸 수 있는 돈은 줄어든 겁니다.

실제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6% 올랐습니다.

폭염과 폭우가 기승을 부리면서 채소와 과일 값이 크게 올라 신선식품 지수는 2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추석을 맞아 농축수산물 양을 더 풀고 가격도 낮추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단기대책보다는 가계의 실질 소득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장기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영상취재 : 이주원,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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