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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폭탄으로 못 끝내"…공화당 "히로시마처럼 핵폭탄"

입력 2024-05-13 07:51 수정 2024-05-1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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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에 무기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후통첩이 정쟁의 중심에 놓였습니다. 공화당 측에선 히로시마에서 그랬던 것처럼 필요하면 폭탄을 터뜨려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상황을 너무 모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안보 참모들이 총출동해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전면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말리고 나섰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라파에는 다른 가자지구의 군사작전으로 인해 밀려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민간인 사상자가 엄청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감행하면 무기 지원을 끊겠다고 최후 통첩을 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하마스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군대처럼 조직화된 전사들이 아닙니다. 대통령은 그런 작전에 미국 무기가 사용되길 원치 않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도 이스라엘이 군사공격만 하려할 뿐, 그 이후에 대한 대책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지난 몇 주 동안 (전후) 재건과 통치를 위한 안보 계획을 구상했지만, 이스라엘에선 그런 계획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이 국제 인도주의법에 부합하지 않게 행동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공화당 측에선 바이든 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폭탄 지원을 일시 중단한 것에 대해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린지 그레이엄/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 (2차 대전 때) 져서는 안되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을 떨어뜨렸잖아요. 이스라엘이 직면한 상황을 너무도 모릅니다.]

이스라엘이 전면전 기회를 계속 노리는 동안,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도 안팎의 상처를 피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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