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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업 강행" vs "엄정대응"…한유총-교육부 다시 충돌

입력 2017-09-16 20:43

"합의안 다르다" 사립유치원 휴업 철회 번복
교육부 "폐쇄도 검토"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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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안 다르다" 사립유치원 휴업 철회 번복
교육부 "폐쇄도 검토" 경고

[앵커]

사립 유치원 휴업을 사흘 앞두고 휴업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고 어제(15일) 이 시간에 전해드렸습니다. 하지만 그 합의가 7시간 만에 번복됐습니다. 교육부가 폐쇄까지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휴업은 강행할 방침입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오늘(16일) 새벽 당초 예정됐던 18일 집회와 휴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가 보낸 합의안이 자신들의 요구안과 다르다는 이유였습니다.

교육부는 폐쇄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며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박춘란/교육부 차관 : 불법 휴업을 강행한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운영 전반의 문제점에 대한 강도 높은 우선적인 감사를 추진하여 그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한유총 측은 교육부 책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추이호/한국유치원총연합회 투쟁위원장 : 당초 합의된 내용은 거의 들어있지 않고 모호한 수식어로 이루어진 하나 마나 한 협상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당초 발표한 합의문에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있지 않아 예상된 일이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누리과정 지원액 인상은 내년도 예산이 이미 확정돼 협상의 여지가 없고, 사립유치원 설립자의 재산권 인정 부분도 일부 국고가 지원되기 때문에 쉽게 바꿀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유총이 휴업 철회를 번복했지만 이를 따르지 않겠다는 지역도 나오면서 17개 시도 중 서울과 경기 등 9개 시도 사립 유치원만 휴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영상취재 : 황현우, 영상편집 :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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