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자 청와대는 곧바로 반응을 내놨습니다.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부결되자 야당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어제) : 오늘 국회에서 벌어진 일은 무책임의 극치, 반대를 위한 반대로 기록될 것입니다. 특히 헌정질서를 정치적이고 정략적으로 악용한 가장 나쁜 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부결 소식을 접한 뒤 "굳은 표정을 지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김이수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그동안 수차례 처리가 시도됐지만, 매번 국민의당 등의 반대로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제(11일) 전격 본회의에 상정됐기 때문에, 당청은 부결될 거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약간의 경고등이나 위험한 신호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면서도 "국회에서 헌정사 초유의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걸"로 봤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계획했던 대로 여야 지도부 대화는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완급을 조절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