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카오뱅크가 출범 50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 달만에 300만 명이 가입할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불만과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전다빈 기자의 보도를 먼저 보시고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기자]
카카오뱅크를 사용하는 강현주 씨는 평소 돈을 찾을 때 은행이 아닌 학교 근처 편의점으로 향합니다.
[강현주/카카오뱅크 이용자 : 수수료가 전혀 없어서 편의점에서 쉽게 뽑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계좌 개설도) 10분에서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은행까지 갈 필요 없이 클릭 몇 번만으로 계좌를 열고 대출까지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쉽게 거래할 수 있는데다가 시중은행보다 대출 이자는 낮고 적금 금리는 높다보니 한 달만에 300만 명이나 몰렸습니다.
하지만 폭발적 인기만큼이나 이용자들의 불만도 많습니다.
[카카오뱅크 이용자 : (다른 카드는) 2주 안에는 받은 것 같은데 카카오뱅크 카드는 최소가 한 달 뒤니까 만들기만 하고 사용은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죠.]
따로 지점이 없다보니 문제가 생기면 온라인이나 전화 상담을 해야 하는데 연결이 쉽지 않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 : 인력 부족인 거예요. 전화하잖아요? 보이스 피싱 사기 (신고)하는 거 그거 전화받는데도 30분이 걸렸어요.]
직접 얼굴을 확인하는 절차가 없기 때문에 남의 명의로 대출할 우려도 큽니다.
카카오뱅크 측은 금융 사기 대응과 빠른 서비스를 위해 고객 상담 인력을 충원하고 서버를 안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