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대림동에서 어제(10일) 중국 동포들이 국화꽃을 들고 행진했습니다. 대림동과 중국 동포에 대한 편견 때문입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가 중국 동포를 범죄자로 그려서 편견을 부추긴다고 항의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2호선 대림역 12번 출구 인근입니다.
중국동포들에겐 만남의 광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영화 '청년경찰'에선 우범지역으로 묘사되는 곳입니다.
어제 오후 대림동 일대에 거주하는 중국동포 1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영화가 이 곳을 범죄지역으로 묘사하고, 중국동포를 범죄자로 그리고 있다며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청년경찰 상영중단. 청년경찰 상영중단]
지난달 28일과 지난 6일에 이은 세 번째 집회인데 어제 집회에는 꽃도 등장했습니다.
행진하는 중국 동포들은 흔히 조의를 나타낼 때 쓰는 국화를 저마다 손에 들고 있습니다. 영화가 중국 동포사회를 망치고 있다는 항의의 표시입니다.
영화제작진은 영화는 허구일 뿐이라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상영중단과 배급금지는 무리라는 입장입니다.
중국동포들은 영화에 대한 상영 배급중지 가처분신청을 이번주 중 법원에 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