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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사드 입장 밝혀…"안보 위기 속 최선의 조치"
입력 2017-09-09 15:13
수정 2017-09-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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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8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임시 배치에 대한 공식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북한의 도발로 인한 안보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라며 국민의 양해를 당부했습니다.
이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드 임시 배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현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갈수록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방어 능력을 최대한 높여나가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또 "과거와 달리 정부가 평화적인 집회 관리를 위해 노력했음에도, 배치 과정에서 시민과 경찰관이 부상을 입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을 입거나 정신적인 상처를 입은 사람들의 조속한 쾌유를 빌고 적절한 위로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임시 배치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종 배치 여부는 보다 엄격한 일반 환경영향평가 후 결정될 것"이라며 "평가 과정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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