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뉴라이트 역사관이 논란일 때, 청와대는 생활 보수 수준이라고 해명했었죠. 그런데 박 후보자가 극우 논객인 변희재 씨와 간담회를 연 게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포항공대의 한 교수는 박 후보자가 뉴라이트 역사관을 적극 주장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실이 공개한 2014년 포항공대 기술창업교육센터 공문입니다.
7월 말 청년창업 간담회에 대표적인 극우 논객인 변희재 씨와 박성진 후보자를 포함한 포항공대 교수 등 9명이 참가자로 되어 있습니다.
이 의원 측은 변희재 씨 초청을 박 후보자가 제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행사 후 저녁 식사 자리에서 박 후보자와 변 씨가 민감한 정치적 발언도 나눴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후보자는 부인했습니다.
"변 씨를 강연자로 추천한 것은 다른 교수이며 섭외도 변 씨와 학연이 있는 다른 대학 직원이 맡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저녁 식사 때도 대화에 잘 끼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후보자의 역사관 논란은 대학 내에서도 일고 있습니다.
한 동료 교수가 실명으로 포항공대 내부게시판에 박 후보자가 적극적으로 뉴라이트 역사관을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뉴라이트 역사관의 대부로 불리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를 초청했을 때 박 후보자가 적극적으로 초청 반대 의견을 묵살했다는 것입니다.
정의당은 "박 후보자는 극우가 생활화 되어 있는 가치관을 가졌다"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