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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 배치에 "엄중한 우려"…추가 보복 가능성도

입력 2017-09-0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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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성주 사드 기지에 발사대를 비롯한 잔여 장비를 배치하기로 결정하자 중국은 다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엄중한 우려'를 표명하고 즉각 배치 작업을 중단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공식화하자 중국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과 미국이 즉각 배치 과정을 중단하고 설비를 철수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관련 동향에 엄중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미국의 한국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단호한 반대입장은 명확하고 일관되며 확고합니다.]

중국이 말한 '엄중한 우려'는 일반적으로 대사를 초치할 때 사용하는 외교 용어입니다.

그만큼 중국의 반대 수위가 높다는 의미입니다.

런궈창 국방부 대변인도 최근 한국에서 사드가 추가 배치되면 중국군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는 강경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외교적 갈등 이외에도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추가 보복을 당할 우려도 있습니다.

최근 현대자동차 중국 공장의 가동 중단은 재무를 담당하는 중국 측 파트너가 부품사에 대금을 주지 않아 빚어진 사태였습니다.

지린성에선 한국 기업인들의 비자 발급 기한을 1년에서 6개월로 줄였습니다.

앞으로 환경과 세무 등에서 준법을 앞세운 조사가 강화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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