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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집단 장염"…맥도날드, 불고기버거 판매 중단
입력 2017-09-02 20:49
수정 2017-09-0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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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달 전 5살 아이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큰 문제가 됐었죠. 이번에는 전북 전주에서 초등학생들이 같은 햄버거를 먹고 집단 장염에 걸렸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맥도날드는 이 햄버거 판매를 중단했고, 정부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전주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입니다.
지난 달 25일 저녁 6시쯤 같은 교회를 다니는 교사와 초등학생 등 모두 14명이 이 곳에서 햄버거를 사먹었습니다.
그런데 이중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 등 8명이 복통과 설사, 고열 증세를 보였고 병원에서 장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불고기 버거를 먹었습니다.
맥도날드는 불고기 버거의 판매를 중단했고, 식약처도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맥도날드 관계자 : 선제적인 차원에서 저희가 잠정적으로 판매중단을 한 거고요. 저희도 조사 결과는 조금 지켜보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난 7월에도 5살 여자 어린이가 같은 버거를 먹고 신장 등이 망가지는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검찰에 고소한 바 있습니다.
이후 한국 소비자원 조사에서 맥도날드 불고기버거에서 기준치의 3배가 넘는 식중독균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정부와 맥도날드 모두 관리감독을 철저하게 하겠다고 밝혔지만 유사한 사례가 또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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