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6일) 오전 북한이 쏜 발사체 3발과 관련해 미국 태평양사령부가 분석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당초 3발 모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가, 2발은 성공했다고 바꾼 겁니다. 미군은 이 발사체를 단거리탄도미사일로 보고 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오전 6시50분쯤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 3발을 발사한 뒤, 미 태평양사령부는 발사 실패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1발은 즉각 폭발했고, 나머지 2발도 정상비행엔 실패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태평양사령부는 어젯밤 이 같은 분석을 수정했습니다.
정상비행에 실패했다던 2발이 약 250㎞를 비행해 동해 상에 낙하했다며, 사실상 성공으로 판단한 겁니다.
이 분석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도 보고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평양사령부의 수정 분석은 북한 발사체가 250㎞를 날아갔다는 우리 합동참모본부의 분석과도 일치합니다.
다만 태평양사령부는 성공한 2발을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개량형 300mm 방사포로 추정한 우리 합참과는 입장 차이가 있는 겁니다.
한편 한·미 군 강국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지난 21일부터 진행 중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아닌 단거리발사체를 쏜 만큼 상대적으로는 '저강도 도발'인 걸로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