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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원세훈 선고 연기 요청…댓글부대 새 증거 제출

입력 2017-08-2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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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선고가 다음주 화요일에 내려질 예정이고요. 하지만 이렇게 국정원 댓글부대와 관련한 새로운 사실들이 계속 나오면서 검찰이 재판을 더 하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을 했습니다. 이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검찰은 원 전 원장의 혐의를 더 추가해서 공소장을 변경할 계획입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을 더 하게 해달라고 서울고등법원에 요청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에는 극히 일부만 파악됐던 국정원 민간인팀의 규모와 실상이 확인돼 재판에 반영할 필요가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원 전 원장은 앞서 국정원 직원 70여 명에게 불법적인 정치관여 글을 올리도록 한 혐의로만 기소됐습니다.

당시 동원된 것으로 조사된 민간인은 기존에는 1명에 불과했지만, 이제 검찰은 30명의 민간인 팀장들을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특히 민간인 팀장들을 소환 조사하고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원 전 원장의 추가 혐의를 뒷받침할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재판부가 검찰의 변론재개 신청을 받아들이면 검찰은 원 전 원장의 혐의를 추가해 공소장을 변경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재판부가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증거가 아니라고 판단하면 선고심은 예정대로 30일에 진행됩니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원 전 원장에 대해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구형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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