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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우리 건드리면 미 본토 불바다"…추가 도발 가능성

입력 2017-08-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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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에 대해 북한의 공식 반응은 아직 없습니다. 오늘(7일) ARF 회담 자리에서 리용호 외무상이 자신들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정당화하는 주장을 거듭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된 직후 '미국 본토가 불바다에 빠져들 것'이라며 위협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어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미국이 제재 몽둥이를 휘두르며 북한을 건드리는 날엔 미국 본토가 상상할 수 없는 불바다 속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겁니다.

북한이 지난달, 미국 동부까지 사정권에 둔 ICBM급을 시험발사한 사실을 강조해, 대북 제재를 주도하는 미국에 쉽게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앞서 미국을 향해 "크고 작은 선물보따리를 자주 보내겠다"고도 했습니다.

핵탄두 경량화를 위한 추가 핵실험이나 ICBM급 추가 발사, 그리고 재래식 전력까지 동원한 다양한 형태의 도발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참석 차 필리핀 마닐라에 머물고 있는 북한 이용호 외무상 일행은 남북 외교장관 회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광혁/북한 외무성 부국장 : (강경화 장관을 만날 일이 없다고 했잖아요?) 만날 계획이 없습니다. (확실한 건가요?) 네.]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과도 따로 만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분간 대화 해법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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