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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간 태풍 '노루'…강풍 동반한 폭우로 2명 사망
입력 2017-08-07 08:31
수정 2017-08-0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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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5호 태풍 '노루'의 영향으로 일본 남부 규슈 지방에 폭우와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은 일본 열도를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내일(8일)쯤 동해로 빠져나가서 소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집과 건물은 물에 잠기고 도로는 토사로 뒤덮였습니다.
폭우로 불어난 흙탕물에 마을은 침수됐습니다.
강풍에 벗겨진 비닐하우스 내부도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제5호 태풍 노루가 어제 일본 규슈 해안을 지나면서 남부 섬지역에 650mm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강풍에 넘어지거나 바다에 빠지는 등의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송전선이 끊기면서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에서는 1만 500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태풍 노루는 오늘 새벽 5시 일본 시코쿠 지방에 상륙한 뒤 지금은 열도를 따라 이동 중입니다. 오늘 낮에 오사카 부근을 지난 뒤 내일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관통하는 일본 내륙지방에는 앞으로도 강풍과 함께 시간당 최대 100mm의 폭우가 예보돼 추가피해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노루가 일본에 상륙하면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제주도와 남해안에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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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 아침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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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국회방송 앵커로 방송 활동 시작. 2011년 JTBC 개국 때 보도국에 합류해 현재 사회부 기자로서 사건사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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