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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이용호 측 "강경화 만날 계획 없다"…마닐라 도착

입력 2017-08-06 15:21 수정 2017-08-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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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안에 합의한 가운데 북한 이용호 외무상은 오늘(6일) 새벽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이 열리는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습니다. 어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 외무상을 자연스럽게 만나겠다고 했지만 이 외무상 일행은 계획이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현지에서 안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1시가 넘은 늦은 시각, 이용호 외무상이 마닐라 숙소에 도착합니다.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이 외무상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자연스럽게 계기가 되면 이 외무상과 만나겠다고 했지만 이 외무상 측은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습니다.

[북한 이용호 외무상 일행 : (강경화 장관을 만날 의향이 있습니까?) 만날 계획이 없습니다.]

이 외무상은 숙소 앞에서 "기다리라"는 말만 했습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 행사를 계기로 적당한 때 북측 입장을 내놓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외무상은 오늘 ARF 회의장을 미리 둘러보고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과도 양자회동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 결의안을 내놨기 때문에 북측 대표단은 ARF 회의 참석을 전후로 ICBM급 미사일 발사의 정당성과 대북 제재의 부당성도 강하게 주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한·미·일은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여 양측의 치열한 외교전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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