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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신규 원전 4기 중 2기 공사 중단…나머지에도 영향?

입력 2017-08-03 09:35 수정 2017-08-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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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 2기에 대한 사업이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급증한 공사 비용, 그리고 다른 에너지원의 가격 하락 때문인데 나머지 신규 원전 건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진행되던 원자력 발전소 '서머 2·3호기'의 공사가 최근 중단됐습니다.

시행사인 산티 쿠퍼는 원전 2기의 건설 비용이 당초 115억 달러, 12조9천억 원으로 예상됐으나 공기가 늦춰진데다 기술적 문제가 생기며 2배 이상인 250억 달러로 늘었다고 중단사유를 밝혔습니다.

지난 2008년 공사를 시작한 '서머 2·3호기'는 당초 내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지금은 2021년에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시공사인 웨스팅하우스가 재정 압박으로 지난 3월 파산 보호를 신청한 것도 공사 중단의 큰 이유가 됐습니다.

이렇게 서머 2·3호기가 사업을 중단하며 현재 미국에서 건설 중인 신규 원전은 2기로 줄어들게 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전기 수요가 정체되고 다른 에너지원인 천연가스와 신재생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며 원전의 경쟁력을 잃게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미국 원전 산업의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나머지 신규 원전 2기도 재정 어려움에 빠진 웨스팅하우스가 시공을 맡고 있어 추가로 공사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화면제공 파이낸셜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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