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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입 '백인 역차별' 조사…아시아계 '숨통' 트이나

입력 2017-08-02 21:49 수정 2017-08-0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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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부분의 대학들은 라틴계, 흑인계 학생에게 입시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대학의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소수인종 우대정책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정부가 이를 대대적으로 손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한국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백인 여학생 애비게일 피셔는 2009년 대입에서 역차별을 당했다며 위헌 소송을 냈습니다.

같은 성적인 라틴·흑인계 학생들은 대학별 우대 전형 덕에 입학했고 자신은 떨어졌다는 겁니다.

그러나 대법원이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 '소수계 우대정책'은 폭넓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법무부 문서를 근거로 트럼프 행정부가 "대입에서 의도적인 인종 차별과 관련한 조사와 소송에 관심있는 변호사를 찾고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수계의 대입 혜택을 줄이려는 방안을 모색할 거란 겁니다.

그간 대입 우대정책 논란에선 백인학생의 피해가 부각됐습니다.

하지만, 실제 최대 피해자는 아시아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프린스턴대 연구보고서는 아시아계는 입시에서 백인보다도 140점을 더 얻어야 유명 대학 입학 경쟁이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하버드와 예일 등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지난 20여년간 아시아계 입학 정원을 약 13~19% 묶어놔 선택의 폭을 제한했다는 겁니다.

시민단체들은 트럼프 정부의 움직임이 "대학생들 사이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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