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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집값 계속 오른다"…고강도 부동산 대책 나오나

입력 2017-08-01 09:59 수정 2017-08-0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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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여름 비수기인데도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가 한달 새 1억 원이 넘게 뛰었습니다.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집 주인들은 일제히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이르면 이번주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서, 이 소식에 요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투기과열지구 지정 같은 강도 높은 규제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나현 기자의 보도로 먼저 현장 모습 보시고, 전문가와 정부의 부동산 대책, 자세히 전망해보겠습니다.

[기자]

지난주 서울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송파구.

6·19 대책 이후에도 가격이 꾸준히 오른 새 아파트는 물론, 인근 재건축 단지 역시 초과이익환수제 적용을 피할 수 없는데도 최근 최고 매매가를 찍었습니다.

[박준/송파구 공인중개사 : (강남 지역에는) 새 아파트가 더 이상 공급될 수 없고 사놓으면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 이어지면서 가격 오를 수 밖에 없죠.]

6·19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 한 달 반이 지난 요즘,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혔던 시기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입을 모읍니다.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모두, 집 값이 당분간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강한 겁니다.

재건축 단지를 포함해 가격 상승의 핵심 지역인 강남지역에서는 이 기대감은 더욱 큽니다.

[윤병도/강남구 공인중개사 : 한두 달 사이 금액이 1억 가까이 올랐는데 매물이 나오면 나오자마자 바로 매수자분들이 (안 따지고) 계약을 하세요.]

[강남구 A부동산 : (보름 사이 호가가) 2억 올랐어요. 물건이 없어요. 올랐는데도 안 팔아요. 더 오른다고…]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해, 6·19 대책 이전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가격 상승세가 수도권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지난주부터 집값이 급등한 강남권에 단속반을 집중 투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6.19 대책 효과는 이미 없어진 지 오래라고 말합니다.

[강남구 A부동산 : 이 지역(강남)에선 매수자들이 자금력이 있다 보니까 아무 영향이 없어요. 대출 한도는 전혀 관계없어요.]

시장에선 정부의 추가 대책 역시, 투기과열지구지정이나 주택거래 신고제 수준이 아닌 이상 현재 오름세를 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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