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떠나는 장마…내일 최고 60㎜ 비 온 뒤 본격 '무더위'

입력 2017-07-30 20:5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장마가 사실상 끝나가면서, 오늘(30일)도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올 여름 장마는 한반도 주변의 강력한 북태평양 고기압 때문에 특이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태풍의 진로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 백사장에 파라솔이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시원하게 부서지는 파도를 넘으며 피서객들은 무더위를 날리고 있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제주 34도, 서울 32.6도, 부산 30.1도까지 올랐습니다.

올여름 장마가 오늘로 사실상 끝나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겁니다.

올해 장마전선은 폭이 좁고, 소규모 지역에서 단시간에 많은 양의 비를 뿌리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예년에 비해 세력이 강력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입니다.

오늘도 중부지방에 마지막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장마전선이 고기압에 밀려 올라가며 주로 북한에 비를 뿌리고 지나갔습니다.

태풍 진로도 바뀌고 있습니다.

이 고기압이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왼쪽에 있는 제9호 태풍 네삿과 제10호 태풍 하이탕을 중국 내륙으로 밀어 올렸습니다.

또 고기압 오른쪽에 있던 제5호 태풍 노루가 남서쪽으로 끌어오면서 당초 진로를 바꿨습니다.

태풍 노루는 모레부터 서서히 북상하면서 중형급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최고 6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이후로는 당분간 비소식 없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관련기사

대구 폭염을 미술작품으로…'길 위의 계란프라이' 인기 [뉴스쏙쏙] 올해 벌써 230회…역대 최악의 오존 습격 서울 최고기온 34도 vs 동해 27도…동풍이 만든 풍경 [팩트체크] 한반도 여름과 장마, 왜 더 길어지나? 집에서 밤잠 설치느니…열대야 속 '야시장' 인파 북적
광고

JTBC 핫클릭